▲ 정찬성이 출격하는 UFC 273 포스터가 공개됐다.
▲ 정찬성이 출격하는 UFC 273 포스터가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과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 호주)가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치는 UFC 273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UFC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정찬성-볼카노프스키가 나서는 페더급 타이틀전과 알저메인 스털링(32, 미국)-페트르 얀(28, 러시아)이 싸우는 밴텀급 통합 타이틀전이 적힌 UFC 273 포스터를 SNS에 게시했다.

정찬성은 다음 달 10일 커리어 두 번째 UFC 타이틀전에 오른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베터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볼카노프스키와 챔피언벨트를 놓고 싸운다.   

페더급 4위인 정찬성은 한국인 파이터로는 유일하게 옥타곤 타이틀전을 경험했다. 2013년 8월 UFC 163에서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싸워 TKO로 졌다.

볼카노프스키는 원래 맥스 할로웨이와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졌다. 랭킹 4위 정찬성이 대체 도전자로 급부상했다.

정찬성은 지난달 22일 'MMA 아워'와 화상 인터뷰에서 "(할로웨이 낙마 소식을 듣고) 당연히 내가 싸울 거라 생각했다. 톱 5 중에 볼카노프스키 상대는 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9년 전 정찬성은 선전했다. 당대 최강자로 파운드포파운드(Pound For Pound) 1위를 질주하던 '폭군' 알도를 몰아붙였다. 초반에는 밀렸지만 3라운드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천하의 알도가 당황할 정도였다.

그러나 불의의 오른 어깨 탈구가 발목을 잡았다. 분위기를 다시 내줬고 결국 4라운드 펀치 TKO로 분루를 삼켰다.

정찬성은 "이번은 그때와 다르다. 당시엔 아무도 알도를 이길 수 없을 거라 봤다"고 말했다. 타이틀전을 한 차례 경험했고 9년 전과 견주면 볼카노프스키는 이길 방법이 안 보이는, 당시의 알도만큼 철옹성은 아니라는 말씨였다.

볼카노프스키는 2013년부터 20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더급 최강자. UFC에선 10승 무패다. 할로웨이를 두 차례나 꺾었고 난적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도 승리했다. 정찬성을 상대로 타이틀 3차 방어를 노린다.

UFC 273 코메인이벤트 역시 타이틀전이다. 밴텀급 챔피언 스털링과 잠정 챔피언 얀이 챔피언벨트를 걸고 붙는다.

이밖에도 미들급 베테랑 켈빈 가스텔럼(31, 미국)이 나소르딘 이마보프(27, 프랑스)와, 여성 밴텀급 3위 이레네 알다나(33, 멕시코)가 4위 아스팬 레드(27, 미국)와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