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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과 잠실거포도 인정했던 유망주, 뒤늦게 꽃 피운다[SPO잠실]

작성일: 2022.05.18 08: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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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홍성호.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홍성호.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고 했다. 또래들 중 비교적 늦게 1군 무대에 입성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성공을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홍성호(25)가 1군 연착륙을 꿈꾼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홍성호, 김민혁, 권민석 등 세 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민혁과 권민석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한 경험이 있지만, 홍성호는 잠실구장이 낯설기만 하다.

홍성호는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베어스에 입단했다. 신장 187cm, 몸무게 98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좌타 자원이다. 그러나 입단 후 줄곧 2군에 머물렀고, 2019년 9월 군 입대를 택했다. 2021년 9월 제대한 그는 2군 구장이 있는 이천에서 담금질을 이어갔다. 홍성호는 퓨처스리그 통산 240경기에서 20홈런 타율 0.236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홍성호.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홍성호. ⓒ두산 베어스

지난 스프링캠프 때는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당시 홍성호는 호쾌한 스윙으로 양석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석환은 “홍성호의 스윙이 정말 좋더라. 장점이 많은 선수다. 타격에서 기대가 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김태형 감독 역시 홍성호를 비롯한 타자 유망주들을 꼽으며 “외야에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향후 15년간 끄떡없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한지 두 달여 만에, 홍성호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입단 7년 만이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또래들 중 가장 늦게 1군에 올라왔다. 긴 시간이 걸린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홍성호에 대해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캠프 연습경기 때는 적응을 못한 것 같았다. 이번에는 출전 기회가 생긴다면, 상대랑 싸우는 모습을 감독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쓸지 말지 판단할 거다”며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두산 베어스 홍성호.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홍성호. ⓒ두산 베어스

한편 17일 잠실 SSG 전 8회말 무사 1루 때 대타로 투입된 홍성호는 상대 투수 한두솔에게 볼넷을 골라나가며, 1군 데뷔 첫 타석을 소화했다. 9회말에도 한 번 더 타석에 섰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11회에도 2루 땅볼로 아웃돼 2타수 1볼넷 1득점으로 1군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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