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어 올해의 팀까지 탈락했다. 유럽5대리그 최초 아시아인 득점왕인데 이해할 수 없다. 현지에서도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유럽현지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는 12일(한국시간) "PFA 올해의 선수 명단 발표 뒤에 'NO SON'이 인터넷상에서 유행했다. 대다수 팬이 프리미어리그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왜 빠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에 개인 최고 커리어를 보냈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지 못했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면서 100% 제 역할을 다했다. 중요한 순간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토트넘 핵심 중에 핵심으로 자리했다.

2021-22시즌 막판에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노리치시티전에 멀티골을 폭발하며 23골 동률을 해냈고,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5대리그 최초 아시아인 골든 부트를 품에 안았다.

앨런 시어러 등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이 손흥민을 2021-22시즌 올해의 선수로 지목했다. PFA 올해의 선수 후보, 올해의 팀이 발표되기 전,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을 1순위로 꼽았다. 웨스트햄 공격수 안토니오도 "내가 뽑는다면, 손흥민은 PFA 올해의 선수"라고 말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없었고, 올해의 팀에도 탈락했다. 현지에서는 "페널티 킥 없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PFA 올해의 팀에도 없는 건 이상하다"며 날을 세웠다.

PFA 올해의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와 풋볼리그까지 92개 팀 선수들이 투표한다. 같은 팀 동료는 선택할 수 없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는 손흥민 제외에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매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5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의 후보에 든 게 이상하다. 하위권 팀 선수들은 손흥민보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에게 더 많은 표를 줬을 것이다. 잉글랜드 선수들 사이에서 케인이 표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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