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월간탁구
▲ 김나영 ⓒ월간탁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기대주 김나영(17, 포스코에너지, 세계 랭킹 172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8강에서 탈락했다. 비록 김나영은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예선부터 6연승을 달리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나영은 1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독일의 중국계 선수인 샤오나 샨(세계 랭킹 25위)에게 1-3(5-11 11-9 9-11 9-11)으로 졌다.

만 17세인 김나영은 국가대표 막내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출전한 그는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 1회전(32강)에서는 포르투갈의 중국계 선수 지에니 샤오(51위)에게 3-2(8-11 12-14 11-5 11-4 13-11)로 역전승했다. 16강전에서는 중국의 기대주 콰이만을 3-2(11-7 11-4 8-11 5-11 11-9)로 제압했다.

콰이만은 '탁구 최강국'인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다. 특히 지난해 중국 프로리그에서는 세계 1위 천멍을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 김나영 ⓒ월간 탁구
▲ 김나영 ⓒ월간 탁구

중국 최고 기대주를 꺾은 김나영은 내심 4강은 물론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독일의 중국계 선수인 샨의 벽을 넘지 못하며 연승 행진이 멈췄다.

1게임을 내준 김나영은 접전 끝에 2게임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 4게임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한 끗 차이'로 뒤지며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김나영은 올해 출범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소속 팀인 포스코에너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컨텐더 자그레브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성인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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