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맥스 할로웨이(30, 미국)는 라이벌에게 완패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76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에게 승리를 내줬다.

5라운드를 모두 빼앗겼다. 0-3 판정패(45-50, 45-50, 45-50)였다.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상대 전적 3전 3패가 된 할로웨이는 현시점 볼카노프스키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걸 인정했다.

경기 후 트위터로 패배를 받아들이고 볼카노프스키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3차전 중 녹다운 횟수는 2-0으로 내가 앞서고 있다. 4차전이 필요할 거야. 하하하. 농담이고 승리를 축하한다, 내 형제 볼카노프스키. 가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 넌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었어. 현시점 파운드 포 파운드 1위는 바로 너다."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한 볼카노프스키는 자타공인 페더급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 이제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거머쥐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바쁘게 활동하고 싶다. 두 체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페더급 도전자가 바로 나타날 것 같지 않다. 그러니까 다른 체급 도전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패배에 속은 쓰리지만 할로웨이는 웃을 수 있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날 위해 슬퍼하지 마. 패배는 인생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재건(리빌드)이 필요하다. 그리고 꼭 그렇게 할 것이다. 여러분 사랑한다."

UFC 페더급은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 2강 체제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젠 최강자 볼카노프스키 밑에 이인자 할로웨이, 그 뒤를 쫓는 3위 그룹으로 구도가 바뀌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현재 랭킹은 7위다. 3위 그룹에 속해 있다.

할로웨이는 만 18세인 2010년 프로로 데뷔했다. 2년 뒤인 2012년 UFC에 들어와 10년 동안 싸웠다. 총 전적은 30경기 23승 7패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아직 만 30세로 창창하다. 볼카노프스키에게만 졌을 뿐 브라이언 오르테가, 야이르 로드리게스, 캘빈 케이터 등 강자에게 승리했다.

결국 3위 그룹 랭커들은 할로웨이의 벽을 넘어야 타이틀 도전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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