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세상보다 더 강하게'에서 미남 배우 조제 로레토(사진)가 알도를 연기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제 알도(29, 브라질)가 UFC 페더급 정상에 오르기까지,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세상보다 더 강하게(Stronger than the world)'는 원래 지난 1월 16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다 망쳤다.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알도를 눕혀 버렸다. 

알도가 맥그리거에게 이겨 화제가 된 후 영화를 개봉하면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다고 예상했던 감독 알폰소 포야르트와 제작자들은 절규했다. 결국 영화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고민 끝에 개봉일을 다음 달 17일로 다시 잡았다. 알도가 프랭키 에드가(34, 미국)와 UFC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치는 UFC 200(7월 10일)을 3주 앞둔 시점이다. 이번에도 알도가 지면 영원히 이 영화를 세상에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을까. 맥그리거 전과 다르게 경기 앞으로 날짜를 정했다.

'세상보다 더 강하게'는 브라질 유명 배우들을 기용해 대 놓고 흥행을 노리고 있다. 미남 배우 조제 로레토가 알도를, 섹시 스타 클레오 피레스가 알도의 아내를 연기했다. 개성파 배우 밀헴 코르타스와 라핀나 바스토스가 각각 코치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와 알도의 동료 마르코스 갈벙 역을 맡았다.

알도는 옥타곤 위에서 자신만의 영화를 찍으려고 한다. 패배를 딛고 맥그리거에게 설욕하는 스토리를 쓰기 위해 잔뜩 벼르고 있다. UFC 200에서 에드가를 꺾고 올해 말에 맥그리거와 다시 만나는 청사진을 그린다. "벨트를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UFC 파이터 조제 알도(왼쪽)와 그를 연기한 미남 배우 조제 로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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