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친선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이른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한국 투어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손흥민(30)이 폭발했다.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시리즈 토트넘과 세비야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은 전반전 종료 직후 충돌했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는데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세비야 등번호 2번 곤살로 몬티엘이 다가갔다.

몬티엘이 눈을 부릅 뜬 채 무언가를 말하자 손흥민은 순간 어깨로 몬티엘을 가격했다.

앞서 몬티엘은 손흥민과 공을 다투다가 이빨을 가격당했고, 이 과정에서 피가 나와 지혈을 했다. 

이를 목격한 세비야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몰렸고, 토트넘 선수들도 황급히 달려왔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과 몬티엘 앞에 서서 둘을 갈라놓았다. 로메로와 몬티엘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또 이적생 히샬리송은 강하게 항의하는 세비야 선수들을 밀어 냈다. 히샬리송의 행동에 분위기가 더욱 과열됐다.

양팀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줄렌 로페테기 감독을 비롯해 벤치에서 선수 및 코치 등 모든 관계자가 뛰쳐 나와 상황을 진화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에릭 라멜라도 토트넘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와중에 토트넘 이적생 이반 페리시치는 같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동료인 세비야 미드필더 이반 라티키치와 반갑게 이야기하기도했다.

양팀은 전반 종료 현재 0-0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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