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계속 믿고 갈 것은 아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마무리 보직에 관해 얘기했다.
삼성의 절대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달 들어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최근 10경기에서 8⅔이닝 동안 9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9.35을 기록 중이다. 덧붙여 2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오승환답지 않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허 감독은 13연패 탈출을 위해 마무리 보직에 변화를 줄 뜻을 밝혔다. “계속 믿고 갈 것은 아니다. 블론 세이브가 나온다면, 등판 순서에 변경하든지 오늘(24일)부터 조금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이브) 상황에 맞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몇 명 한정돼 있다.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구위와 경험, 배짱 그런 것이 결합돼야 한다. 등판 순서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끔 운영하겠다. 팀의 연패 탈출이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강민호가 지명타자를 맡고, 김재성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나선다.
◆삼성 선발 라인업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재성(포수)-이원석(3루수)-이재현(유격수)-오선진(2루수), 선발 투수 허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