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나용균 영상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팀 신기록인 1경기 28득점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쳤습니다. 

23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28-5로 크게 이겼습니다.

5개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29안타로 보스턴 마운드를 그야말로 짓밟았습니다. 

보스턴이 두 개의 실책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비자책점은 단 1점.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두 개의 뜬공 수비가 문제였습니다. 

먼저 3회초 2사 만루입니다. 

타석에 들어선 라이멜 타피아는 초구를 치더니 뜬공을 예감하고 낙담합니다. 

그런데 이 공을 보스턴 중견수 재런 듀란이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타피아는 그대로 홈까지 들어와 '인사이드 파크 그랜드슬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 스코어보드에 기댄 알렉스 버두고.
▲ 스코어보드에 기댄 알렉스 버두고.

5회에도 아쉬운 수비가 있었습니다. 

보스턴 투수 케일럽 오트는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맷 채프먼을 상대로는 평범한 내야 뜬공을 유도했습니다. 

수비가 끝나야 할 시점, 그런데 내야수들이 공을 미루는 대형사고가 터집니다. 

토론토는 이 행운의 안타 뒤로 여덟 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아홉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야수도 투수도 넋을 잃은 보스턴은 팀 역대 최다 실점 굴욕으로 하루를 마쳤습니다. 무려 99년 만의 신기록 경신입니다.

보스턴은 지난 1923년 7월 클리블랜드에 27점을 내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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