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전설의 타자 베이스 루스가 눈앞입니다. 애런 저지의 홈런 페이스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저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지역 라이벌 대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멀티히트 1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양키스는 3-6으로 졌지만, 저지는 제 몫을 다했습니다.

저지는 1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경기 첫 타석에 나서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저지 올 시즌 38호 홈런입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와 차이를 10개로 벌렸습니다.

올해 저지는 MVP 페이스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전반기에만 33개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레이스를 이끌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압도적입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에서 저지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으나, 차이는 7개입니다. 저지의 괴력은 무시무시합니다.

후반기 저지는 6경기에서 홈런 5개를 터뜨렸습니다. 7월이 끝나기도 전에 38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아직 7월 일정이 5경기 남았습니다. 경우에 따라 저지는 기록을 세울 수 있습니다.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면 1961년 미키 맨들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2개를 더치면 맨틀을 넘어 1961년 로저 매리스과 나란히 설 수 있습니다.

양키스 구단 역사에서 8월이 되기 전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베이브 루스입니다. 1928년 루스는 8월 이전에 41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그해에 루스는 54홈런을 치며 통산 9번째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 올 시즌 리그 최고 타자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애런 저지
▲ 올 시즌 리그 최고 타자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애런 저지

 

저지의 페이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 2위에까지 올랐던 2017년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저지는 52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가운데 한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키스의 정규 시즌은 아직 64경기가 남았습니다. 저지가 홈런 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저지가 루스를 넘어 본인 홈런 커리어하이까지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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