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위즈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8-2 대승을 거두고 연승을 시작했다. 평균자책점 2위(1.92)에 올라 있던, KBO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만 8점을 뽑았다.
문상철이 안우진 상대로 2루타와 홈런, 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배정대는 5-2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웨스 벤자민은 1회에만 29개를 던지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6이닝을 버텼다. 벤자민은 "어려운 타구가 많았는데 동료들이 잘 막아줬다. 팀에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며 "장성우의 좋은 리드를 그대로 따라갔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유인구 활용 또한 의식하면서 던졌다"고 말했다.
7회부터는 불펜이 나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심재민이 2이닝을 책임졌고, 9회에는 조현우(⅓이닝)와 김민수(⅔이닝)가 나와 경기를 끝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벤자민이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문상철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안타와 홈런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심우준, 신본기의 공수에서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고, 배정대의 추가 타점으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29일부터는 3위 LG와 원정 3연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위닝시리즈의 좋은 분위기를 주말 경기까지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무더위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