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최악의 월간 승률이다. 승률 0.176. 7월 삼성 라이온즈 성적표는 처참하다.

7월 삼성은 끔찍했다. 13연패가 있었다. 6월 30일에 kt에 패한 뒤 7월을 맞이했다. 7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경기가 운동장 정비 문제로 열리지 않았다. 이후부터 연패가 시작됐다. NC와 2경기에서 2연패를 했으며, LG 트윈스,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연전을 내리 내줬다. kt 위즈와 수원 경기에서도 2패를 안아 7월 10연패, 총 11연패에 빠졌다.

올스타브레이크가 지나고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3, 0-6으로 져 시리즈를 내줬다. 24일 경기에서 8-0 승리를 챙기며 13연패를 끊었다. 연패를 끊었다고 기뻐하기에는 까먹은 승수가 많았다. 6위6월을 마칠 때 35승 40패 승률 0.467로 6위, 승패 마진 '-5'였던 삼성은 추락했다.

연패를 깼지만, 고전은 이어졌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약체로 평가를 받는 한화를 상대로 겨우 무승부를 만들며 3연전을 내주지 않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롯데와 1승 1패씩을 나눠가지며 힘겹게 3승을 거뒀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삼성은 5-5로 비겨 추락은 막았지만, 승리를 챙기지도 못했다. 삼성 시즌 성적은 38승 2무 54패 승률 0.413 승패 마진 '-16'이다. 6월과 비교했을 때 11경기를 까먹은 셈이다.

월간 승률 0.176는 기록적인 부진이다. 2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2015년 kt 위즈가 창단 첫해 첫 달인 4월에 기록한 22경기 3승 19패 승률 0.136가 최저 승률 기록이다. 이어 2022년 롯데가 6월에 3승 17패 승률 0.150로 뒤를 이었다. 1999년 6월 쌍방울이 4승 2무 19패 승률 0.174로 3위다.

삼성은 2017년 김한수 감독 부임 첫해 첫달인 4월 4승 2무 19패로 쌍방울과 승률 0.174를 기록한 바가 있다. 2017년은 삼성의 암흑기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그러나 당시 삼성과 현재 삼성은 확연하게 다르다. 김 감독 초보 시절이었고, 선수단 전력 면에서 2017년은 확연하게 떨어진다. 심지어 삼성은 지난해 정규시즌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타이브레이커를 열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궜던 팀이다. 한 해 만에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뀌어 추락했다.

현재 포스트시즌 최하위 팀인 5위는 KIA 타이거즈다. KIA는 47승 1무 44패 승률 0.516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28승 2무 63패 승률 0.308다. 9위 삼성은 KIA와 9.5경기, 한화와도 9.5경기를 이루며 5위와 10위의 중간에 섰다. 그러나 삼성 앞에는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롯데, NC 다이노스가 버티고 있다. 삼성과 한화 사이를 가로막는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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