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나용균 영상기자] 트레이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캐스터인 패트릭 크레이턴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는데, 핵심 카드 가운데 하나가 최지만'이라고 밝혔습니다. 탬파베이가 원하는 상대 핵심 카드는 올해 9승을 수확한 우완 선발투수 호세 우르키디(27)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67승36패)은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력 보강이 필요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탬파베이(54승48패)는 와일드카드 결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1루수 보강이 필요한 휴스턴과 선발 보강이 필요한 탬파베이의 이해 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이미 여러 차례 유니폼을 갈아입은 경험이 있습니다. 2017년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고, 2018년은 밀워키 브로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가 그해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 왔습니다. 그리고 탬파베이에서 야구인생의 꽃을 피우며 1루수이자 중심타자로 정착했습니다.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5년째 정든 팀을 떠나는 것은 아쉽겠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큰 꿈을 생각하면 최지만이 휴스턴에서 5번째 유니폼을 갈아입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지는 아닙니다. 

크레이턴이 트레이드설을 터트린 뒤 아직 최지만 관련 소식은 잠잠한 상황입니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3일 오전 7시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최지만은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최지만이 4회말 3-3 균형을 맞추는 희생플라이를 쳤지만, 탬파베이는 3-5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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