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포수 허관회.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포수 허관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냉정하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허관회(23·한화 이글스)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퓨처스리그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허관회는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19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군에서 28경기에 출장하는 등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아낌없는 칭찬을 받은 포수 유망주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600(5타수 3안타) 3타점 OPS 1.550의 뛰어난 공격력과 덧붙여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인 허관회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 타율 0.385(52타수 20안타) 2홈런 12타점 OPS 0.969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뛰어난 주간 성적(타율 0.429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퓨처스팀이 주간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 허관회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 허관회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자 코치진의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허관회의 타격감이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희근 퓨처스 배터리 코치도 “(허관회는) 야구 센스가 있고, 포수로서 생각이 잘 정립된 선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리한 플레이를 하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타격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곧 수비의 장점도 두드러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허관회는 “하나부터 열까지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올해 목표였다. 이희근 코치님과 이해창 선배님의 기술적, 정신적 조언 덕분에 기복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냉정하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언젠가는 다시 기회가 온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포수는 수비가 우선이기 때문에 타격도 좋은 포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이 점찍었던 허관회는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을까. 그가 후반기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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