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는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이적 가능성이 ‘적어도’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에는 현실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오타니의 시즌 뒤 거취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남는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이번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적설이 제기됐다.

헤이먼은 “양키스는 투웨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진지한 제안을 한 몇몇 팀 중 하나지만, 에인절스가 이 놀라운 투웨이 선수와 헤어질 가능성은 이제 없다”면서 에인절스 수뇌부가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는 오타니 트레이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 외에도 샌디에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 팀들은 며칠 동안 오타니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일단 지키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확고한 뜻을 확인한 타 팀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떨어져 나갔다.

헤이먼은 “에인절스의 구단주인 아르테 모레노는 팀의 두 스타인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오타니까지 떠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기까지 1년이 남았다”고 배경을 추측했다.

이제 관심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지키기 위해 다가올 오프시즌 거액의 연장 계약을 제안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아직 에인절스는 여기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시즌 뒤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타니는 FA 시장에 나가는 게 이득일 수 있고, 에인절스는 이미 트라웃과 렌던에게 많은 돈을 쓰고 있어 여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에인절스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어차피 오타니를 지키지 못할 에인절스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