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천동의 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까.

'MLB 네트워크' 저명 기자 존 모로시가 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SNS에 알렸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지난 48시간 동안 신더가드 트레이드를 놓고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았으나 파죽지세 양키스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야 한다.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배경이는 선발진 부진과 부상 여파가 있다. 토론토는 올해를 앞두고 호베 세리오스를 1선발로 두고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부진했고,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며 시즌 아웃됐다. 1선발 베리오스가 부진했다. 가우스먼과 마노아만 건재했다. 기쿠치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토론토는 구매자로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대어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프랭키 몬타스는 토론토 지구 라이벌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토론토는 선발 최대어 2명을 모두 시장에서 잡지 못했다.

시장에 남은 선발투수는 신더가드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는 트레이드가 안 된다고 말했지만, 올해 1년 계약만을 맺은 신더가드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문을 열었다.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면 신더가드 역시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신더가드는 100마일(약 160km/h)의 빠른 볼을 던지는 강속구 선발투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결정했고 휴식기를 가졌다. 2022년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는데, 예전만큼 빠른 볼을 던지지는 못했다. 94마일(약151㎞) 빠른 볼과 날카로운 제구, 변화구 투구 등을 앞세워 이전과 다른 투구 내용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80이닝을 던지며 5승 8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잘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성적대로라면 토론토 1선발은 마노아다. 이어 가우스먼이 뒤를 잇고 베리오스, 기쿠치, 대체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뒤르 이을 수 있다. 신더가드가 영입되면 마노아와 가우스먼 다음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3번쨰 선발투수로 류현진 자리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대어급 선발투수들을 대부분 놓친 토론토가 신더가드 카드로 전력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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