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장시환.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장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장시환 대신 강재민을 임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선수와 개인 면담을 진행했고, 심사숙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장시환은 올 시즌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한 뒤, 한화의 새로운 클로저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만, 마무리로 기용된 후 장시환은 호투를 이어갔다. 올해 14세이브나 수확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2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⅓ 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와 함께 개인 연패 기록도 17경기로 늘어났다. 한 번만 더 패한다면, 심수창(은퇴)의 개인 최다연패 기록인 18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심리적 부담감까지 가중된 상황. 장시환은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임시 마무리로 투입된 강재민은 올해 정규시즌 33경기에서 1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마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자책점 경기를 펼치며 홀드 3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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