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반 페리시치 ⓒ연합뉴스/AFP
▲ 이반 페리시치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이반 페리시치(33)는 이적에 확신이 있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페리시치의 토트넘행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갈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말했듯이 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항상 뛰고 싶다. 나의 소원도 프리미어리그 합류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때 우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협상은 이틀 만에 끝났다"라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 시장 1호 영입이었다. 자유 계약 신분을 얻은 페리시치는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인터 밀란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주로 윙어로 활약한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왼쪽 윙백으로 변신해 존재감을 자랑했다.

베테랑이 되었지만 클래스는 여전하다. 페리시치는 날카로운 공격력과 노련한 수비로 인터 밀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1-22시즌 총 49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올렸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30경기 이상을 뛴 ‘철강왕’이다.

콘테 감독은 백스리 수비 시스템을 활용한다. 여기서 윙백의 역할이 중요하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페리시치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더 부트 룸'은 "계약이 이틀 만에 마무리된 건, 페리시치가 콘테 감독과 재결합에 아무런 의심이 없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 토트넘의 핵심 멤버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페리시치는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토트넘 핵심임을 증명했다. 왼쪽 윙백으로서 날카로운 연계 플레이, 정확한 크로스, 과감한 슈팅을 선보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도 페리시치의 존재감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매체는 "페리시치는 토트넘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콘테 감독이 원하던 윙백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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