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네덜란드로 돌아왔다. 사실상 실패였던 토트넘에서 생활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영국 매체 '90min'이 토트넘을 떠났던 베르흐바인 인터뷰를 보도했다. 베르흐바인은 "열심히 훈련했지만 3~4분 동안 뛸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원한 플레이 타임은 아니었다.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베르흐바인은 2020년 겨울에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4억 원)를 들여 베르흐바인을 데려왔다. 루카스 모우라 등을 대신해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 넣길 원했다.
베르흐바인은 왼쪽과 오른쪽 윙어, 간헐적으로 중앙 공격수까지 볼 수 있다. 메인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하지만 왼쪽에는 토트넘 핵심 손흥민이 버티고 있어 주전 경쟁이 어렵다. 결국 그라운드보다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멤피스 데파이 등과 주전급 활약을 했지만,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쳐도 입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1-22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32경기,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주전보다 후반전 교체로 출전했다. 레스터 시티전 등에서 번뜩이는 공격력을 보였지만, 겨울에 들어온 데얀 클루셉스키를 밀어내기에 역부족이었다.
베르흐바인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베르흐바인은 토트넘에서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끝내 요청을 거절했다. 마지막 훈련이 끝난 뒤에 "난 토트넘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냥 떠나고 싶다.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베르흐바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베르흐바인이 이적을 요청하자 "많이 뛰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베르흐바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해야했고, 케인을 공격수로 선택했다. 그건 이해하지만 난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었다. 콘테 감독 이야기를 더 듣고 싶지 않았다"라며 토트넘과 작별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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