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손호영 ⓒ 곽혜미 기자
▲ LG 손호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주인 없던 LG 2루수 자리에 깜짝 등장했던 내야수 손호영이 주루 과정에서 골절상을 입어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손호영은 지난달 23일 NC전에서 3루로 슬라이딩하다 오른쪽 4번째 중수골 골절상을 입었다. 4일 강남수병원에서 핀고정 수술을 받았고, 회복 기간은 10~12주로 예상된다.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다. LG는 4일 롯데전 포함 5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인대 쪽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골절 진단이 나왔다. 수술이 필요한지를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고, 수술 소견이 나왔다. 생각보다 큰 부상이 됐다. 올해 굉장히 발전했다. 작년의 구본혁 같은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봤다. 오른손타자라는 강점도 있다"고 얘기했다. 

또 "두 달 공백이다. 회복기를 생각하면 이번 시즌 복귀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일 등록 말소

외야수 안익훈 등록, 내야수 서건창 말소

#4일 사직 롯데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허도환(포수), 선발투수 김윤식

- 서건창이 말소됐다. 

"백업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창기도 재활 후 갓 올라오자마자 계속 경기를 뛰어서 피로도가 쌓였다. 서건창에게는 미안하다. 잘 준비해서 올라왔는데 지금 라인업에 들어갈 기회가 없었다. 벤치에 있는 것보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올리면 팀에 도움이 될 시기가 있을 것이다."

- 김영준이 지난달 정식선수로 등록됐는데.

"미리 등록해야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시즌 중반 구속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날씨가 선선해지면 구위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대비 차원에서 정식선수로 전환했다. 컨디션은 계속 확인하고 있다."

- 체력 관리를 신경 쓰는 라인업 같은데.

"늘 주전들이 나갔으면 좋겠지만 144경기 페넌트레이스가 그런 욕심으로 치를 수 있는 일정이 아니다.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어서 원칙은 지키려 한다. 홍창기는 복귀 후 잘하려는 의지가 보이는데 너무 급한 표정이다. 평소 홍창기가 보여준 평정심이 보이지 않았다. 하루 정도 시간을 갖고 준비하게 했다. 교체 출전은 할 수 있다."

- 3일 7회 1사 만루에서 동점이 됐다면 투수를 바꿀 계획이 있었는지.

"경헌호 코치가 김진성의 포크볼이 효과적일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다른 카드가 있었지만 상대 타자를 봤을 때 김진성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봤다."

- 김진성의 영입이 큰 도움이 됐다.

"(웃으며)영입 효과를 얘기할 시기는 지난 것 같다. 야구를 대하는 마음이 진지하다. 밖에서 본 것보다 더 훌륭한 선수다. 성적 외의 장점도 많더라. 팀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있다. 이런 마음가짐, 자세라면 내년에도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유강남이 임찬규 공이 지난해 후반기 같다고 하더라.

"후반기 시작하면서 계속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다. SSG와 경기 후에도 밝은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공을 던지지 않을 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그런 면이 경기력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 앞으로 일정상 9~10번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전반기는 지우고 남은 10경기 경기력이 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LG가 주말 3연전 로테이션에 힘을 줬는데, 키움은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가 빠진다.

"일부러 그렇게 맞춘 것은 아니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전체 일정과 로테이션을 봤다. 키움과 3연전을 마쳐도 경기는 계속된다. 내일부터 재미있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 정우영이 하루 쉬었다. 오늘은 나올 수 있나.

"김진성은 연투해서 휴식조다. 정우영은 준비한다."

- 오지환이 대수비로 출전해 다음 이닝에서 선두타자로 나왔다. 대타 아닌 대수비로 교체한 이유는.

"2-0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라 조금 더 확률을 높이기 위해 그렇게 했다. 주전 유격수의 출전이 임찬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영빈은 타석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은 수비였다. 안정적인 수비를 기대했는데 잘 해줬다. 덕분에 임찬규가 힘을 낼 수 있었다. 1회 끝나고 굉장히 밝게 반겨주더라."

"이영빈은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아직 2년차고 가능성 있는 선수다. 손호영이 있었으면 1순위 백업이었을 것이다. 이영빈이 멀티 포지션을 해줘야 하는데 잘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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