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윤산흠.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윤산흠.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윤산흠(23)을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윤산흠을 콕 찝어 언급했다. 그는 “전날 8회 등판한 윤산흠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상대 중심 타선을 잡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나성범, 황대인 등을 잡는 모습에서 대범함을 느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산흠은 3일 KIA와 경기에서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소크라테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성범과 황대인마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윤산흠이 상대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올 시즌 윤산흠은 한화가 발굴한 유망주 중 하나다. 2019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방출 설움을 겪었다. 야구를 놓지 않은 윤산흠은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애나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21년 6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한화에 입단했다. 당시 한화는 “투구폼 조정 등 노력을 거쳐 최고 시속 145km의 빠른공을 구사하며 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투수”라고 설명했다.

2군 구장이 있는 서산에서 담금질을 마친 윤산흠은 올해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5km까지 끌어올렸다.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윤산흠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윤산흠은 어린 선수다. 그런데도 삼진을 많이 잡아낸다”며 흡족해 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마이크 터크먼(우익수)-김태연(3루수)-정은원(2루수)-노시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인환(1루수)-노수광(좌익수)-박상언(포수)-이원석(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예프리 라미레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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