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이영하가 제구 난조에 크게 흔들리며 1이닝만에 강판됐다.
이영하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영하는 1이닝 49구 1피안타 6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1이닝만에 이영하를 강판하고 박신지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처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김지찬에게 볼넷을 줬다. 이어 김현준과 대결에서 몸 쪽 대결을 노렸는데, 공이 벗어나 김현준 허벅지를 때렸다. 이어 구자욱을 상대로 풀카운트 점전을 펼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영하는 삼성 4번 타자 호세 피렐라를 상대로 빗맞은 타구를 끌어냈다. 그러나 피렐라의 힘있는 스윙에 타구는 3루수 허경민 키를 조금 넘어가 외야로 굴러갔다. 3루 주자 김지찬과 2루 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기에 충분했다. 계속되는 무사 1, 2루. 오재일에게 볼넷을 주며 다시 만루가 됐다.
0아웃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번째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꿨다. 이영하는 김재성에게 좌익수 뜬공을 끌어냈다. 타구가 멀리 뻗었고, 3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했고, 피렐라는 3루에 갔다.
이영하는 강한울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강민호에게 다시 볼넷을 주며 2사 만루가 됐다. 두산 더그아웃은 박신지에게 불펜에서 몸을 풀 것을 지시했다. 다시 만루 위기에서 이영하는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이영하가 한 이닝을 끝냈을 때 경기 시작 후 24분이 흘렀다.
2회에도 이영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다시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준 뒤 김현준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영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는 구자욱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피렐라가 유격수 땅볼을 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이어 오재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영하는 4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