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박영현(왼쪽), 한화 이글스 박정현.  ⓒ스포티비뉴스DB
▲kt 위즈 박영현(왼쪽), 한화 이글스 박정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이번에는 형이 웃었다.

한화 이글스 박정현(21)과 kt 위즈 박영현(19)투타 형제 맞대결이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졌다. 9회 1사 2루 때 kt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재훈을 3루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박정현이 타석에 들어서면서 형제가 맞붙었다.

형 박정현은 동생 박영현에게 안타를 때렸다. 초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컷패스트볼을 노렸지만, 배트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3구 패스트볼도 공략했지만 파울이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을 골라낸 뒤 5구째 컷패스트볼 때려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올렸다.

박정현-박영현 형제가 맞붙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9월 15일 대구 U-23 대표팀과 U-18 대표팀 경기에서 처음 서로를 상대했다. 그리고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한 차례 더 붙었다. 올해 5월 28일 수원에서 9회 투수 대 타자로 붙었는데, 이때는 동생 박영현이 형 박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KBO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이날 경기까지 형제 투타 맞대결은 5번 있었다. 1995년 9월 5일 전주야구장에서 열린 태평양과 쌍방울전에서 정명원(태평양)과 정학원(쌍방울)이 9회말 처음 맞대결을 가졌다. 이후 kt 유원상과 KIA타이거즈 유민상이 2020년 5월 26일 수원에서, 또 같은해 6월 9일 수원에서 형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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