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입단 계약식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 바르셀로나 입단 계약식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는 13일(한국시간)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뛰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7일 ESPN에 따르면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선수 7명이 아직까지 미등록으로 개막전에 뛸 수 없다. 미등록이지만 '등록 불가' 상태다.

스페인 구단들엔 각각 지출 한도가 지정되어 있으며, 여기엔 급여 지출과 이적료 상각이 포함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1억4400만 유로 손실로 프리메라리가에서 유일하게 손실로 시즌을 마무리한 구단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에게 1억5000만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프랑크 케시에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우스만 뎀벨레와 세르지 로베르토는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적생들과 마찬가지로 등록할 수 없는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선수들을 등록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주력했다. 이번 여름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시행한 작업은 3가지. 25년 동안 스페인 TV 판권 25%를 5억 유로에 판매하는 계약을 2건 성사시켰고, 자체 제작 회사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24.%를 1억 유로에 팔았다. 이후 바르셀로나 소식통은 "모든 선수를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ESPN에 말했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는 계약과 재정적 수단에 대한 문서를 검토한 뒤 바르셀로나에 7명 선수 모두 등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단 계약 비용에 따라 일부 선수를 등록할 수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7명을 동시에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네 번째 작업으로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24.%를 추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임금 삭감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ESPN은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골키퍼 네투와 미드필더 리키 푸츠를 각각 본머스와 LA갤럭시로 이적시켰으며 사무엘 움티티와 마틴 브레이스쉐이트도 새 구단을 찾으라고 통보했다. 뿐만 아니라 프랭키 데용을 비롯해 미랄렘 피아니치, 멤피스 데파이,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 등도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과 이적을 협상했던 데용은 잔류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데용이 잔류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임금 삭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ESPN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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