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 다저스를 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3-8로 졌다. 전날에도 1-8로 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일찌감치 루징시리즈를 떠안았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맞대결에서 한 번도 시리즈를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4월 23일부터 사흘간 열린 다저스전에서는 1승 2패를 당했고, 7월 1일부터 열린 4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3패를 떠안았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먼저 2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다.

이번 시리즈는 앞선 맞대결과 차이가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마친 뒤였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야수 루크 보이트와 CJ 에이브럼스, 메켄지 보어, 유망주 3명 등 총 6명의 선수를 내주고 후안 소토와 조쉬 벨을 품에 안았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소토의 거취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계속해서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다. 소토 역시 워싱턴의 15년간 4억 4000만 달러(약 5740억원) 장기계약 제안을 거부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리고 결국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함께 팀을 옮긴 벨도 빅리그 통산 127홈런을 올린 거포다.

여기에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쉬 헤이더로 뒷문을 강화했다. 폭풍 영입으로 우승에 강한 열망을 드러낸 샌디에이고다. 현지 언론들도 샌디에이고의 광폭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오른쪽)가 LA 다저스 개빈 럭스(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오른쪽)가 LA 다저스 개빈 럭스(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 있다. 바로 다저스다. 다저스는 올 시즌 74승 3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14.5경기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결국 다저스를 꺾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샌디에이고는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도 아직 다저스를 넘지 못했다. 1969년 창단 후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우승의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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