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키움 히어로즈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진하며 리그 2위를 빼앗긴 가운데, 계획이 어긋난 사령탑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부진한 후반기를 돌아봤다.

키움은 후반기 13경기에서 5승1무7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중반부터 전반기 끝까지 리그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지만, 어느덧 LG에게 2위 자리를 빼앗기며 한 경기 차의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홍 감독은 “수원 kt 위즈전과 고척 SSG 랜더스에서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했다. 과정도 아쉬웠다. 수비 실책과 빗맞은 안타, 블론세이브 등이 많았다. 작은 부분이 승패를 좌우하고 8월과 9월 순위 싸움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8월까지만 잘 버티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는 계획이 많이 어긋났다. 변화가 필요하지만, 계획대로 가고 있지 않다. 선발 투수의 불펜 전환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어제(6일) 한현희의 등판 결과에서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다. 다음주 등판 순서로 조정하려 한 것에 차질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날 3명을 엔트리에 새롭게 합류시켜 재정비에 나선다. “한현희는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다. kt전부터 밸런스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박주성은 1군에서 오랜만의 등판이었다. 2군에서 괜찮았지만, 아직 발전할 모습이 필요할 것 같다. 박찬혁은 후반기에 타선에 큰 힘이 되길 바랐는데,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4승6패 96이닝 평균자책점 4.22)를 내세워 LG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선발 라인업은 이용규(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김태진(1루수)-송성문(3루수)-김준완(좌익수)

◆키움 엔트리 변동

등록-김동혁, 김선기(이하 투수), 김재현(포수), 임지열(외야수)

말소-박주성, 한현희(이하 투수), 김시앙(포수), 박찬혁(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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