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리치시티와 위건 애슬레틱의 경기 중 판정 논란이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 노리치시티와 위건 애슬레틱의 경기 중 판정 논란이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 맥스 아론스(노리치 시티)
▲ 맥스 아론스(노리치 시티)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태클을 가한 상대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노리치 시티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위건 애슬레틱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무 1패를 기록한 노리치(승점 1)는 24개 팀 중 21위에 머물렀다. 2무의 위건(승점 2)은 15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노리치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됐다. 절치부심하며 맞이한 올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카디프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졌고 이날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맥스 아론스가 분전했다. 후반 17분 동점골을 넣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1-1로 팽팽히 맞선 채 경기는 막판으로 치달았다. 이때 아론스가 다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다. 왼발 슈팅을 하려는 찰나 톰 네일러의 오른발이 공과 아론스의 정강이를 차례로 때렸다.

아론스는 넘어져 고통을 호소했고 그대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했고 경기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노리치 시티의 딘 스미스 감독은 분노했다. 그는 영국 ‘가디언’을 통해 “심판은 해당 장면을 정확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날 걱정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그건 수치스러운 결정이었다. 아론스의 정강이엔 심한 상처가 생겼다. 이게 모든 걸 말해준다. 퇴장과 페널티킥이 나왔어야 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인 아론스 역시 판정을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노리치 소식을 다루는 ‘PINK UN’에 따르면 그는 “이 정도 수준의 무대에선 심판이 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페널티박스가 아니라 경기장 한가운데서 나왔어도 퇴장감이다”라고 말했다.

아론스는 “난 많은 경합을 견디는 선수다. 하지만 당시 슈팅을 위해 발을 크게 휘둘렀고 네일러의 스터드와 부딪쳤다”라고 떠올렸다.

네일러의 반응도 전했다. 아론스는 “나중에 네일러는 나에게 사과했다. 아마 그 역시도 어떻게 페널티킥 선언이 나오지 않았는지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론스는 “심판을 존중하기에 너무 많은 비판을 하고 싶진 않다. 다만 그 장면은 정말 퇴장감이었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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