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티안 에릭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개막전 충격적인 패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표적인 전설 중 한 명인 폴 스콜스도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스콜스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과 경기가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 인터뷰에서 "오늘처럼 경기하다가는 6위가 최고 순위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콜스는 "지난 시즌 말미에 일어났던 일과 매우 유사하다. 브라이튼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텐하흐는 큰 일을 하고 있다"며 "텐하흐는 선수들이 필요하고, 더 나은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 필요하다.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6위가 최고 순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이튼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0-4 패배에 이어 브라이튼을 상대로만 2연패다.

스콜스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전반전은 엉터리였다. 경기 시작부터 징후가 나타났고, 경기 중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까지 세 명을 영입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자유 계약, 타이렐 말라시아를 1500만 유로에 데려왔다. 이어 최근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기용했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5737만 유로에 영입했다.

반면 나간 선수도 여럿이다. 에딘손 카바니를 비롯해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알렉스 텔레스 등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안드레스 페레이라는 풀럼으로 이적해 개막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적을 요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텐하흐 감독은 이날 경기 패배에 대해선 "지난 시즌 이후로 불신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필요하진 않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자기 믿음은 자신에게 나온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4일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로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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