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나용균 영상기자·장하준 기자]손케 듀오가 말다툼을 벌이는 사이, 해결사가 나타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4대1 대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일명 ‘손케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선발 출장시키며 개막전 승리를 따내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과 케인은 약간의 말다툼을 벌였다. 전반 44분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맞이한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선택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고 좋은 위치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기다리던 케인은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손흥민은 케인의 불만을 맞받아쳤고 해당 장면은 중계화면에 송출됐다.

경기 도중 팀 동료 사이의 말다툼은 흔한 일이지만 손흥민과 케인의 말다툼은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기에 해당 장면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토트넘은 이른 시간 사우스햄튼의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고 손케 듀오의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토트넘에는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있었다.

쿨루세프스키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세세뇽의 동점 골을 도운 데 이어 토트넘이 3 대 1로 앞서던 후반 17분에는 직접 쐐기 골을 작렬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중 유벤투스에서 이적해온 쿨루세프스키는 이적 직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복덩이’가 되었다. 그리고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1라운드부터 맹활약하며 경기 후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1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한 토트넘은 손케 듀오 의존도를 낮춰줄 수 있는 쿨루세프스키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