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도 실바를 노린다.
▲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도 실바를 노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여름 이적시장 8번째 계약에 임박했다.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제라드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시티와 베르나르도 실바 (27)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실바에 대해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이지만, 양측이 합의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에서 5500만 유로 사이라고 로메로 기자는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이적시장 초기부터 실바와 연결돼 왔다. 플레이 스타일이 현역 시절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닮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실바 또한 바르셀로나를 "꿈의 구단"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적 가능성을 키웠다. 맨체스터시티에서 케빈 더브라위너, 로드리, 일카이 귄도안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도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였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을 비롯해 일부 재정 상황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규정을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고액 연봉자인 프랭키 데용을 비롯해 일부 선수를 내보내는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

재정 규칙 위반으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쥘 쿤데 등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한 7명을 모두 등록할 수 없다고 프리메라리가로부터 통보받은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일부 선수 판매를 시도하는 동시에 현금 확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24.5%를 추가로 매각하는 작업을 비롯해 임금 삭감 등을 추진 중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실바는 벤피카(포르투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2014-1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AS모나코(프랑스)에서 이름을 날렸다.

2017-18시즌 5000만 유로(약 668억 원)에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은 뒤 컵 대회를 포함해 251경기에 출전해 48골 50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17–18, 2018–19, 2020–21, 2021–22), FA컵 우승 1회(2018–19), EFL컵 우승 4회 (2017–18, 2018–19, 2019–20, 2020–21) 등을 달성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실바가 떠난다면 맨체스터시티는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주드 벨링엄을 원하지만 이번 여름 영입은 불가능하다"며 올랭피크 리옹 루카스 파케타를 영입 후보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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