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윙크스.
▲ 해리 윙크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구단과 선수 모두 답답할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 성골 유스 해리 윙크스(26)는 이미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계획에서 제외된 지 오래다. 지난 5월 노리치 시티전 이후로 토트넘 경기에 나선 적 없다. 그나마도 17분을 뛰었다. 마지막 풀타임 출전은 지난 3월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였다.

구단은 윙크스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한국 투어 당시 윙크스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세 차례 친선 경기를 더 치렀지만, 윙크스의 이름은 출전 명단에 없었다.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내놨지만, 구단들의 관심이 팍 식었다. 지난 7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에버튼과 레스터 시티가 윙크스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지만, 적극적인 협상에 돌입하지 않았다.

와중에 핵심 등번호를 차지해 논란이 됐다. 윙크스는 2022-23시즌 토트넘 등번호 8을 선택했다. 주로 주전급 중앙 미드필더가 차지하는 번호다.

신입 선수는 이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에 합류한 이브 비수마(25)는 사우스햄튼과 개막전 경기 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등번호 38은 이번 시즌까지다(#YB38 only for this season)”라고 밝혔다. 그는 전 소속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등번호 8을 사용했다.

전력 외 선수들은 저마다 갈 길을 찾고 있다. 지오바니 로 셀소(26)는 스페인의 비야레알행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 임대를 떠나 우나이 에메리(50)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한때 토트넘 측면 주전 수비수였던 세르히오 레길론(26)은 친정팀 세비야와 연결됐다. 탕귀 은돔벨레(25)는 로 셀소와 함께 비야레알로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윙크스를 향한 에버튼의 관심은 식었다. 리즈 유나이티드도 손을 뗐다.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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