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 폴란드)가 내셔널 뱅크 오픈 16강에서 고개를 떨궜다.
시비옹테크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26, 브라질, 세계 랭킹 24위)에게 1-2(4-6 6-3 5-7)로 졌다.
올해 37연승 행진을 달리며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독주 체제에 나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윔블던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고 지난달 말 고향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오픈에서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을 앞둔 시비옹테크는 톱 시드로 내셔널 뱅크 오픈에 출전했다. 그러나 하다드 마이아에게 덜미가 잡히며 프랑스 오픈까지 보여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시비옹테크는 "처음에는 코트에서 리듬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아마도 그녀(하다드 마이아)는 왼손잡이이고 서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고 말했다.
하다드 마이어는 벨린다 벤치치(25, 스위스, 세계 랭킹 12위)와 가르비네 무구루사(28, 스페인, 세계 랭킹 8위)가 펼치는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전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30, 루마니아, 세계 랭킹 15위)은 16강전에서 질 타이히만(25, 스위스, 세계 랭킹 21위)을 2-0(6-2 7-5)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할렙은 올해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인 코코 가우프(18, 미국, 세계 랭킹 11위)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