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농구의 미래는 밝았다. 황금세대의 서막이 열렸다는 기대가 모인다.
한국 U18(18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막을 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강에서 이란, 4강은 중국, 결승에선 일본을 꺾었다. 이란, 중국은 아시아 전통의 강호들이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번번이 4강, 결승에서 중국에게 발목을 잡힌 경험이 있다.
일본은 오랜 기간 유소년 농구에 투자한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유소년 국제무대에서 강세가 뚜렷하다.
한국은 고질적인 높이 약점을 스피드와 앞 선 수비로 메웠다. 리바운드는 대회 참가국 중 최하위권이었지만, 스틸과 블록슛 등 다른 수비 지표는 상위권에 올랐다.
또 공격에선 선수들의 적극적인 림 어택이 재미를 봤다. 그 중심엔 이번 대회 MVP에 선정된 이주영과 강성욱, 이채형, 이해솔 등이 있었다.
이들은 곧 대학 진학과 프로 직행을 놓고 선택해야 한다. 일각에선 한국농구에 새로운 황금세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이주영은 대회 평균 23.2득점 3.4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4강에선 29득점, 결승전엔 28득점 등 큰 경기에서도 위축되지 않았다.
이주영은 "돌아보니 가치가 있었지만, 매경기 다 고비였고 기억에 남는다. 8강에선 홈팀 이란을 이겼고 4강에선 중국에 대역전극, 결승에선 한일전을 승리했다. 너무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는 만큼 앞으로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가장 최근 한국농구의 황금세대는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천기범이 있던 1994년생들이 주축이었다. 그 이후엔 한국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이현중(2000년생), 여준석(2002년생)이 대형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들 모두 U18 아시아 무대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성인 대표팀은 아시아컵 8강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슈로 농구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등 국제대회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U18 아시아 우승이라는 희소식이 나왔다. 이현중, 여준석과 더불어 이주영을 비롯한 U18 대표팀이 한국농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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