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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까지 1승 남았다…등판할 때마다 구단 신기록이다

작성일: 2022.08.31 21:5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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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고영표 ⓒ 곽혜미 기자
▲ kt 위즈 고영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동료들이 더 집중해준 덕분인 것 같다."

kt 위즈 고영표(31)가 구단 역대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고영표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5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선발 11연승 행진이다. kt는 5-2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종전 구단 기록은 소형준(21)이 보유하고 있었다. 소형준은 2020년 8월1일 수원 SK전~2020년 10월 3일 수원 LG 더블헤더 제2경기, 202년 5월 20일 대구 삼성전~2022년 7월 24일 대전 한화전 등 2차례 선발 7연승을 달렸다. 고영표는 소형준의 기록에서 4승을 더 추가했다. 

KBO 역대로는 공동 10위다. 고영표에 앞서 임선동 김수경(이상 현대), 박명환 리오스 이영하(이상 두산), 백정현(삼성) 등 6명이 선발 11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영표는 다음 경기에서 12연승 행진을 이어 가면 역대 9위 조계현(해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역대 최다는 정민태(현대)가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전부터 2003년 8월 31일 수원 두산 더블헤더 제2경기까지 기록한 선발 21연승이다.

고영표는 대기록 작성과 관련해 "팀이 이기고, 개인적으로 연승도 이어가 기분이 좋다.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타선의 득점 지원이 급격히 늘어났다. 운이 많이 따른 것도 같고, 동료들이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 더 집중해준 결과"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고영표는 시즌 10승을 달성했을 때 동료들과 코치진, 구단 관계자들에게 커피를 한 잔씩 돌렸다고 한다.

커피 효과 덕분일까. 고영표는 이날 마운드에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후 박세혁, 홍성호, 강승호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타선이 곧장 경기를 뒤집어준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2회말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와 조용호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로 뒤집었고, 3회말에는 황재균의 투런포와 오윤석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5-1로 거리를 벌렸다. 덕분에 고영표가 5회초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고영표는 "아무래도 직전 경기에 두산 상대로 던지고 바로 다시 만나서 타자들의 눈에 공이 익은 느낌이었다. 또 두산 타자들이 노림수를 갖고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와인드업 뒤에 밸런스도 좋지 않았다. 다행히 세트 포지션일 때는 밸런스가 좋아서 풀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kt는 시즌 성적 64승49패2무를 기록하며 3위를 사수했다. 고영표가 등판할 때마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쓸수록 kt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확률은 더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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