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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넘어라" 메츠의 30초 슈퍼볼 광고, 알고보면 코헨 야망

작성일: 2023.02.14 12: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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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츠의 슈퍼볼 광고. ⓒ 영상 캡처
▲ 메츠의 슈퍼볼 광고. ⓒ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지난해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턱걸이가 아니라 38위, 400대 부자 중에서도 상위 10% 안에 드는 슈퍼리치다. 

슈퍼리치 구단주는 포부도 남다르다.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산다. 덕분에 올 시즌 연봉 총액이 3억 7000만 달러 수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신기록이다. 이미 신기록을 세운 상태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를 12년 3억 1500만 달러에 데려오려 했을 정도로 통이 크다. 

이왕 돈을 썼으니 성과도 확실해야 한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성과는 단순히 월드시리즈 우승 같은 좋은 성적에 있지 않다. 메츠라는 브랜드를 뉴욕 양키스 이상으로 키우려 한다. 그 계획 가운데 하나가 지난 13일(한국시간) 제57회 NFL 슈퍼볼 중간광고다. 

메츠는 슈퍼볼 경기 후반부 뉴욕 인근 지역에 30초 짜리 슈퍼볼 광고를 내보냈다. 브랜든 니모, 에디슨 디아스 등 기존 스타급 선수과 올해 합류할 센가 고다이 등이 출연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정확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메츠가 30초 광고에 150만 달러(약 19억 원)를 들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츠의 연봉 총액에 비하면 150만 달러는 쌈짓돈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마케팅에 쓰는 비용으로는 결코 적지 않다고. 메츠 최고마케팅책임자인 앤디 골드버그는 디애슬레틱에 "나는 광고 예산이 수 억원인 브랜드에서 일하다 왔다. 메츠에 이번 광고비는 적은 돈이 아니"라며 "내 생각에 브랜드 관점에서, 또 내 경력을 돌아봤을 때 이번 광고는 가치투자다. 우리가 장기적으로 얻을 가치가 지출보다 크다"고 밝혔다.  

골드버그는 "이 광고는 코헨의 철학과 관련이 있다. 코헨은 메츠라는 브랜드가 성장하고, 차별화되기를 바란다. 평범한 야구팀의 것이 아닌 아이디어를 원한다. 전세계에 양키스 모자를 쓴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양키스 팬은 아니다. 뉴욕의 상징이라서 그 모자를 쓴다. 이제 그 모자가 메츠 모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 목표를 갖고 만들어진 광고지만 준비 시간은 그렇지 않았다. 광고 에이전시 쪽에서 슈퍼볼 광고를 제안했고, 코헨이 이를 승인하면서 준비가 시작됐다. 순수 제작 기간은 한 달. 골드버그는 "보통 슈퍼볼 광고는 8~9달 정도 준비한다"며 메츠의 이번 광고가 얼마나 긴박하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했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메츠의 예상 광고 효과를 6명의 업계 전문가에게 물었다. 5명이 긍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나머지 1명은 "슈퍼볼에 광고해서 더 팔린 표는 단 1장도 없을 거다. 이건 그냥 자아실현"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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