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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억 포기하고 SD와 결별? 배트에 새긴 '김차도' 우정 어쩌나

작성일: 2023.02.19 11:0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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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과 마차도 ⓒ스포티비뉴스DB
▲ 김하성과 마차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타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매니 마차도(30)가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실행하기로 밝히면서 그의 거취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차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올해까지 나는 샌디에이고 선수다. 그러나 내년에 어찌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하겠다고 구단에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약 3900억원)에 계약했던 마차도는 아직 5년 1억 5000만 달러(약 1950억원)의 계약이 남은 상황. 그러나 마차도는 보장된 1억 5000만 달러를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최근 폭등하고 있는 FA 시장의 흐름을 보면 마차도가 또 한번의 초대박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마차도는 "이것은 비즈니스다.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내가 5년 전에 계약했을 때와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옵트아웃을 실행하기로 마음을 굳힌 이유를 전했다.

마차도와 함께 샌디에이고 내야를 지키고 있는 김하성(27)에게는 그리 유쾌한 소식은 아닐 것이다. 김하성은 마차도와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사이. 마차도는 지난 해 김하성의 생일에 선물과 축하 카드를 보냈는데 카드에 "Saeng-il chugha! Manh-eun chugbog! Ulineun neoluel salanghae(생일 축하! 많은 축복! 우리는 너를 사랑해)"라고 자필로 적어 보낼 정도로 김하성에게 애정을 보였다.

김하성도 이번 달 초에 열린 팬 페스트에서 "올해 3루수로도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3루수로 나서면 '김차도(김하성+마차도)'로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KIMCHADO'를 새긴 자신의 방망이를 공개하는 등 마차도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우정은 각별하지만 마차도의 말처럼 '야구는 비즈니스'다. 마차도는 지난 해 타율 .298 32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도 거론됐던 선수. 실제로 MVP 투표에서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제 '서른 잔치'에 접어든 마차도이기에 인생 최고의 초대박 기회를 만무할 리 없다.

물론 마차도가 옵트아웃을 실행한다고 해서 샌디에이고와 결별할 확률이 100%인 것은 아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옵트아웃을 실행했던 카를로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와 계약이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미네소타 트윈스와 6년 2억 달러(약 2600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잔류했다. 

▲ 배트 제조업체 '오버더플라이'가 제작한 김하성 오더 배트. ⓒ 인스타그램 캡처
▲ 배트 제조업체 '오버더플라이'가 제작한 김하성 오더 배트. ⓒ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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