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지갑 막기' 위원회 열린다? 슈퍼리치 구단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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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위원회를 하나 신설했다. 이름은 '경제 개혁 위원회(economic reform committee). 중계권 계약과 구단간 수익 격차를 다루는 위원회다.
시기가 묘하다.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나서 새 위원회가 열렸다. 공교롭게도 일각에서는 코헨의 지출이 스몰마켓 팀들을 고사시킬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무국의 위원회 신설이 코헨의 지갑을 닫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메츠는 이번 시즌 선수단 연봉으로 3억 7500만 달러 안팍의 큰 돈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이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를 놓쳤지만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하고 에드윈 디아스, 브랜든 니모와 재계약하면서 연봉 총액이 불어났다. 이정도면 연봉 총액 하위 5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이다.
21일(한국시간) 코헨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코헨 구단주는 이날 메츠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구단주 회의에 참석했을 때 모두와 원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사무국의 위원회 신설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구단주들도 자신을 지지하는 뉘앙스였다고 덧붙였다. 코헨에 따르면 몇몇 구단주가 다가와 "당신 말이 100% 옳다, 규칙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코헨 역시 자신이 규칙을 벗어난 범위에서 지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어진 지출이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코헨 구단주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확실하다. 나는 더 탄탄한 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이것이 내 오너십의 성공지표라고 본다"고 했다. 또 "말로 하기는 쉽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시라. 우리 팜에서 메츠가 필요로하는 선수를 키워낼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얘기했다.
코헨은 이번 시즌 메츠가 적자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큰 그림'을 그린다. 그는 "나는 경제학에 의거해 생각하지 않는다. 잊지 마시라. 나는 메츠에 투자했다. 나는 단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데 익숙한 사람이다. 우리는 잠재고객을 붙잡고 있고, 우리가 지출하는 동안 다른 자산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경제 개혁 위원회가 연봉 총액 상한선(하드캡)을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코헨은 "지금 당장 찬반을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 뒤에 있는 규칙은 이해해야 한다. 야구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안다. 나는 궁극적으로 팜을 개발하고, 연봉 총액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고 싶다. 나는 다리를 놓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헨은 이번 오프시즌 지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있었다. 다들 예상 못 한 상황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몸값이 갑자기 20, 30%씩 올랐다. 나 역시 놀랐다. 계획을 바꿔야 했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했다. 융통성을 발휘해야 했다. 그게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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