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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시간' 한국 오는 길 힘들었지만…훈련 의지 가득했던 그라운드

작성일: 2023.03.02 18: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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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의지가 넘쳤던 대표팀 선수단. 이정후, 토미 현수 에드먼, 김하성(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훈련 의지가 넘쳤던 대표팀 선수단. 이정후, 토미 현수 에드먼, 김하성(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김하성(왼쪽 두 번째)이 이강철 감독(왼쪽 세 번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김하성(왼쪽 두 번째)이 이강철 감독(왼쪽 세 번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펑고 훈련 중인 이지영과 양의지(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펑고 훈련 중인 이지영과 양의지(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한국 땅을 밟은 지 24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다. 시차 적응으로 컨디션 조절이 힘들 듯하지만,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선수단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에 나섰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30분 정도 비공개 훈련이 진행됐고, 이후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경기장을 개방했다.

이번 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단 절반 이상은 한국 땅을 밟은 지 24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다. 미국에서 비행기 기체 결함으로 예약했던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LA까지 버스로만 약 7시간을 이동하는 등 대장정을 펼쳤다. 전체 소요시간만 약 35시간. 이강철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은 1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고,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휴식이 더 필요할 듯했지만,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WBC를 위해 장비를 챙겨 그라운드로 나섰다. 비공개 훈련에서는 메이저리그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대표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을 활용한 수비 시프트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선수들의 호쾌한 타격 연습이 이어졌다. 박병호(37·kt 위즈)와 에드먼 등은 타구를 연신 담장 밖으로 넘기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훈련하며 사뭇 진지하게 임했고, 때로는 서로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공개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나의 웃는 얼굴이 보이지 않느냐”며 “한국에 온 것, 모든 선수가 모여서 다시 시작하니 좋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표현하지 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습했다. 우리가 할 연습을 다 했다. 선수들도 자기 루틴대로 아침대로 움직이며 모든 운동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은 3일 SSG 랜더스 퓨처스 선수단과 고척에서 한 차례 비공식 연습경기를 치른 뒤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WBC 1라운드가 진행될 일본으로 출국한다. 그 누구보다 힘들고, 바쁠 선수단 일정이지만, 훈련 의지가 가득했던 그라운드 분위기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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