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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박세웅은 싸움닭" 외인 사령탑 말이 맞았다 'WBC 맹활약 예고'

작성일: 2023.03.08 09:1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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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중 ⓒ연합뉴스
▲ 김원중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김원중과 박세웅은 '싸움닭'이다"

현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롯데 선수는 2명. 바로 우완투수 박세웅(28)과 김원중(30)이다.

두 투수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박세웅.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은 2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더불어 삼진도 1개를 잡았다. 2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장식했는데 바로 이노우에 코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김원중의 역투는 극적인 순간에 나왔다. 한국이 7-2로 앞선 8회말 정우영이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김원중이 구원 투입됐다. 김원중은 이토하라 겐토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를 잡으면서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3루주자의 득점까지는 막을 수 없었지만 상대의 흐름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었다.

"김원중과 박세웅은 싸움닭"이라는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말이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취재진을 만났던 서튼 감독은 WBC 대표팀에 차출된 김원중과 박세웅을 응원하면서 "국가대표는 언제든지 특별한 일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라며 "우리 롯데에서는 2명이 국가대표로 뽑혔다. 김원중과 박세웅은 싸움닭이다. 큰 무대에 나가서도 똑같은 생각으로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박세웅 ⓒ연합뉴스
▲ 박세웅 ⓒ연합뉴스

서튼 감독은 김원중과 박세웅이 승부 근성이 있고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싸움닭'이라는 애칭을 쓰고 있다. 한신과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박세웅과 김원중의 투구를 보니 서튼 감독의 말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국보다 한국을 진심으로 더 응원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은 서튼 감독. 아마 제자들의 WBC 활약을 기대해 한국을 더 응원하는 것은 아닐까.

한편 한국은 한신과의 평가전을 7-4 승리로 장식하고 일본 도쿄로 넘어갔다. 오는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WBC의 대장정에 오르는 한국은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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