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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와서 잘 된 선수들 많다, 나도 한번…" 비운의 34세 거포, 더이상 눈물은 없다

작성일: 2023.05.25 05:5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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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해성 ⓒ롯데 자이언츠
▲ 국해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과연 이 선수도 롯데의 영입 성공 사례에 추가될 것인가.

마침내 그가 사직구장에 나타났다. 롯데가 최근 영입한 외야수 국해성(34)이 1군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국해성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왔고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남겼다.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큼지막한 플라이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에게 잡히는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국해성은 '비운의 거포'라 할 수 있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화수분 야구'로 통하는 두산에서 제대로된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기회가 올만 하면 부상 때문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2018년에는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적잖은 시간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결국 그는 2021시즌을 마치고 퓨처스리그 FA를 선언했지만 이번엔 제도에 발목이 잡히면서 타팀 이적도, 두산 잔류도 모두 무산돼 '무소속' 신분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국해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독립리그 성남 맥파이스에서 재기를 꿈꾼 국해성은 거포형 타자와 외야 수혈이 필요했던 롯데의 입단 테스트에 응했고 테스트 2시간 뒤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국해성은 1군의 호출을 받고 기분 좋게 사직구장으로 향했다. 2군에서 1경기만 뛰고 1군으로 콜업된 것이다. 

▲ 국해성 ⓒ롯데 자이언츠
▲ 국해성 ⓒ롯데 자이언츠

 

"전혀 생각 못 했다. 1군 콜업이 될 때부터 설렘을 느꼈다"는 국해성. 특히 롯데 선수들이 하나 같이 "어렵게 프로로 돌아왔으니 잘 해보자"고 격려의 한마디를 아끼지 않았고 래리 서튼 감독도 "편하게 즐기면서 하라"고 말해 국해성은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다들 많이 반겨주셨다"는 것이 국해성의 기억이다.

올해 롯데는 유독 롯데 유니폼을 새로 입고 잘 된 선수들이 많다. 특히 김상수, 안권수 등 타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롯데로 온 선수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면서 부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해성도 이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FA 선수도 오고, 타팀에서 방출된 뒤 롯데에 오고나서 잘 된 선수들이 많다. 나도 팀에 녹아들어서 잘 해보고 싶다"는 것이 국해성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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