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년 전의 아픔이 반복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전반전을 마친 현재, 인터밀란과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의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전반 36분 데 브라위너는 통증을 호소하며 필 포든과 교체됐다. 데 브라위너는 아쉬움을 삼킨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치 2년 전의 모습과 흡사했다.

맨시티가 경기의 첫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5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인터밀란 박스 안쪽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위협적인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19분에 나온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슈팅을 크게 벗어났다. 결승전다운 긴장감이 계속됐다. 

전체적으로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수비가 단단했다. 기본적인 수비 대형을 갖춘 뒤, 볼 탈취 후 역습 한 방을 노렸다. 

27분에는 엘링 홀란드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박스 중앙 부근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순간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지만, 각도가 부족했다. 안드레 오나나는 어렵지 않게 슈팅을 막아냈다. 1분 뒤에 나온 케빈 데 브라위너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굴절되며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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