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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루 방해라니' 억울한 오지환, 판정 전까지 상상도 못했다

작성일: 2023.06.24 07:55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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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팽팽했던 엘롯라시코, 8회초 나온 판정 하나에 승부가 갈렸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롯데는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박세웅과 9회초 터진 박승욱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LG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켈리와 롯데 박세웅의 명품 투수전 속 경기 후반 흐름을 바꾸는 판정이 나왔다. 

8회초 롯데 선두타자 유강남이 안타를 날리고 출루했다. 유강남은 대주자 황성빈과 교체됐고 이어 김민석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희생번트 때 1루 주자 황성빈이 2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2루 근처에 서 있던 LG 유격수 오지환과 부딪쳐 넘어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고의가 없었던 오지환은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롯데 서튼 감독은 충돌 후 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게 주루 방해 여부에 대해 어필했다. 

심판진은 4심 합의 끝에 주루 방해 판정을 내렸다. 3루가 비어있었고 황성빈이 3루까지 충분히 진루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그 길목을 방해했다는 이유다. 

LG 더그아웃에서 염경엽 감독이 나와 오지환은 2루 옆에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주루 방해라고 재차 설명했고 염 감독은 판정을 인정하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고의성이 없었어도 주자의 진루를 방해했기 때문에 주루 방해가 선언된 것이다. 오지환은 당황한 기색으로 심판에게 다가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황성빈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롯데 고승민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황성빈은 동점 득점을 했다. 

단순히 충돌이라고만 생각했던 오지환은 판정 전까지 자신이 주루 방해를 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사소한 행동 하나가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오지환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2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베이스 옆에 서 있던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한 롯데 황성빈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짓는 오지환 

오지환, '단순 충돌인 줄 알았는데' 

오지환의 주루 방해에 대해 어필하는 롯데 서튼 감독 

오지환의 주루 방해 판정에 3루까지 진루하는 황성빈 

오지환, '제가 주루 방해라고요?'

항의하는 LG 염경엽 감독

억울한 표정의 오지환

승부처 된 오지환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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