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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당장 은퇴 아쉽다, 설득하겠다"…한화는 진심이다, SSG는 날벼락

작성일: 2023.11.22 16: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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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민 ⓒ 곽혜미 기자
▲ 김강민 ⓒ 곽혜미 기자
▲ 한화 손혁 단장 ⓒ곽혜미 기자
▲ 한화 손혁 단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당장 은퇴하긴 아쉽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능력이 되면 선수로 오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1)을 지명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한화는 22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 김강민을 지명했다. 김강민은 원소속팀 SSG 랜더스와 은퇴 및 지도자 연수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 있었고, 자연히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SSG는 그런 와중에 한화가 김강민을 2차드래프트로 데려가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SSG 관계자는 2차드래프트 직후 스포티비뉴스에 "김강민은 구단과 은퇴를 이야기하는 시점이었다. 그런데 2차드래프트로 한화에 가는 상황이 돼서 우리도 당황스럽다. 은퇴를 논의 중이기도 했고, 구단이 세대 교체를 추진하는 상황이라 김강민을 보호선수로 묶을 수는 없었다. 김강민 선수가 은퇴를 결정할지, 선수 생활을 연장할지는 지금 언급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김강민이 여전히 선수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해 4라운드 지명권을 썼다. 4라운드 이하 지명은 양도금 1억원을 내야 한다. 김강민이라는 선수의 엄청난 경험을 양도금 1억원으로 살 수 있는 기회라면 기회였다. 

손 단장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김강민은 그냥 우리팀만 생각해서 지명했다. 성적과 미래를 같이 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성적으로 당장 은퇴하긴 아쉽다는 생각이 있다. 대수비나 대주자, 대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김강민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입단해 올해까지 22년을 오직 인천에서만 뛰었다. 과거 SK 왕조 시절의 주역이었고, 빼어난 수비력에 '짐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평생을 뛰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919경기, 타율 0.274(5364타수 1470안타), 138홈런, 209도루, 674타점, 805득점이다. 한화는 이런 김강민의 경험이 젊은 외야수들에게 전수만 되어도 만족이다. 

▲ 김강민 ⓒ곽혜미 기자
▲ 김강민 ⓒ곽혜미 기자

손 단장은 "미래를 봤을 때 이진영, 최인호, 장진혁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 김강민이 수비를 같이 옆에서 조언도 해주면서 플레이도 하고 그러면 그 선수들이 한두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강민이라는 선수를 향한 믿음이 컸다. 손 단장은 "김강민은 내가 SK에서 투수코치로 지낼 때 좋은 선수이자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선수가 능력이 되면 오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김강민을 잘 설득해 보겠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SSG는 김강민에게 은퇴 및 지도자 연수를 권했고, 한화는 선수로 더 뛰어보길 권한 상황이다. 이제는 김강민이 선택권을 쥐게 됐다. 김강민이 이달 말 한화 보류선수명단에 들어간 뒤에 은퇴를 선택하게 되면 김강민은 SSG 선수가 아닌 한화 선수로 은퇴하게 된다. SSG와 서로 의견 정리를 이른 시일 안에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SSG는 올 시즌 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이번 2차 드래프트 때 즉시전력감 베테랑을 가장 많이 잃은 구단이 됐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어 베테랑을 보호선수로 묶지 못하기도 했다. 

김강민 외에도 FA로 4년 42억원이란 거액에 영입했던 거포 최주환이 이번 2차 드래프트 1라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돼 충격을 안겼다. 최정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내야수 최항은 롯데 자이언츠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투수 조성훈은 키움에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 김강민 ⓒ곽혜미 기자
▲ 김강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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