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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SSUE]토트넘은 이탈했지만 그가 돌아온다…레알-첼시-아스널 '쩐의 전쟁' 준비 완료

작성일: 2024.01.09 13:1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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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를 베팅 하시겠어요?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를 향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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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를 베팅 하시겠어요?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를 향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8개월 자격 정지에도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누가 영입을 하더라도 일단 재계약으로 가치는 높여 놓겠다는 의지가 강한 브렌트포드다. 

브렌트포드 주전 공격수 이반 토니는 지난해 5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무려 232건의 베팅 규정을 위반해 중징계 받았다. 

토니는 2022-23 시즌 20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3위에 올랐다. 누구나 탐을 내는 공격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2015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인연을 맺었지만,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슈르즈버리, 위건 애슬래틱, 피터보로 등을 통해 리그1(3부리그)에서 뛰었다. 

2020년 여름 당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브렌트포드에 560만 유로(약 80억 원)의 이적료에 입성했다. 48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며 창단 첫 승격에 일등 공신이 됐다. 이후 두 시즌 동안 리그 66경기에서 32골을 넣는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했다. 

페널티지역 중앙은 물론 외곽에서 묵직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위치 선정이나 수비를 등지고 돌려 슈팅하는 감각은 고평가 받았다. 185cm의 신장에서 나오는 힘도 상대 장신 수비수에 밀리지 않는다. 

걸출한 공격수가 고픈 팀들은 토니에게 매력을 느꼈다. 2025년 여름까지 브렌트포드와 묶인  토니의 가치도 지속해 올라 5,000만 유로(약 717억 원) 수준으로 뛰었다. 선수를 육성해 이적료로 구단 살림을 충당하는 브렌트포드 입장에서는 소위 ''남는 장사'를 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징계 여파로 현재 가치는 3,500만 유로(약 502억 원)로 떨어졌다는 것이 선수 가치를 주로 측정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의 계산이다.  

하지만, 시장 가치는 언제라도 요동치게 마련이다.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먼저 손짓 중이다. 레알이 시장에 들어왔다는 것은 선수 몸값에서 최소 1,000만 유로(약 143억 원)는 더 붙는다는 뜻과 같다. 

브렌트포드와 차량으로 30분이면 닿는 첼시도 토니를 바라보고 있다. 첼시는 마땅한 공격수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재건 과정이라고 하기에는 첼시의 경기력이 처참한 수준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영입이 더 필요하다. 차분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연속성을 보일 공격수 부재에 애를 먹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수준만 되면 고마운 일이지만, 역량이 있는 공격수 확보는 쉬운 일이 아니다. 템즈강을 건너 북런던으로 와주기를 바라는 아스널의 마음은 첼시 이상이다. 

가성비 공격수를 계속 바라보는 토트넘은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의 몸값이 갈수록 오르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케인을 보내고 얻은 이적료로는 준척급 선수들로 메우는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이를 두고 영국 인터넷 매체 '팀 토크'는 8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가 레알, 첼시, 아스널의 관심에도 토니가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며 개선된 계약으로 가치를 높여 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중에는 징계가 풀리는 토니다. 여러 팀이 겨울 이적 시장 이적을 통한 즉시 전력감 수혈을 생각하고 있지만, 마냥 원하는 대로 풀리는 것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공격진 이동 역학 구도에 따라 토니의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그렇다. 

재계약 시도는 브렌트포드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다. 겨울보다 오는 7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많은 제안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가치를 올려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보내는 것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브렌트포드의 최근 사정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도 토니를 바로 보내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브렌트포드는 지난달 7일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과의 15라운드를 시작으로 같은달 3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5연패에 빠졌다. 강등권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도 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브렌트포드의 장점은 벌떼 축구다. 모두가 동일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조이는 경기력으로 승격 후 중위권에 안착하며 무시하기 어려운 팀으로 성장했지만, 올 시즌은 어려움 그 자체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7골을 넣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요네 위사가 4골로 보조 중이고 닐 무페이도 2골로 양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문제는 수비다. 허무한 실점이 이어지면서 23세 이하(U-23) 팀에서 뛰고 있는 김지수를 올려 활용하라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김지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 2월에나 뛸 가능성이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이란 국가대표 사만 고도스가 차출로 빠진다. 어려움에 직면한 브렌트포드다. 

▲ 이반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구애 대상이다.
▲ 이반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구애 대상이다.
▲ 이반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구애 대상이다.
▲ 이반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구애 대상이다.
▲ 이반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구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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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구애 대상이다.
▲ 이반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구애 대상이다.

 

결국 공격에서 해결이 필요하고 토니가 돌아오면 기대를 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브렌트포드는 여름에 토니를 보낼 생각이다. 겨울 이적 가능성은 거의 없다. 첼시의 경우 토니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오히려 빅터 오시멘(나폴리)으로 시선을 돌린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오시멘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뛰고 있지만, 나폴리의 사정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의 위용은 사라진 느낌이다. 오시멘도 이적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적해 수비에 균열이 생긴 시점에서 오시멘이 이탈한다면 나폴리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이내 성적을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만약 오시멘이 첼시행을 확정한다면 나폴리에는 재앙이나 마찬가지다.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탈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그렇다. 첼시는 오시멘이 토니와 비교해 세리에A 우승을 지난 시즌 경험했고 UCL도 뛰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영입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한도에 근접 중이라 토니를 영입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러 후보군을 놓고 있지만, 토니보다 더 저렴한 공격수가 아니면 여름 이적 시장 지출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레알의 경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거취와 연동된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실제 합의했다는 소문까지 이어졌지만, 음바페가 직접 "가짜 뉴스다"라고 부인하면서 상황은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다. 

음바페 영입에 성공한다면 선수단 임금의 상당액을 차지하게 된다. 내부 정리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토니를 뽑을 이유가 없어진다. 음바페 한 명이 차지하는 무게감이 상당함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 

스카우트를 브렌트포드 경기에 꾸준히 파견했던 레알이지만, 음바페가 여름에 계약 만료로 PSG를 떠날 것이 유력하고 재계약도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영입 후보군이었지만, 최근에는 거론되지 않는 토니다. 토트넘은 일단 히샤를리송을 믿고 가는 분위기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치르고 늦으면 2월 중순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버티기 전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니를 볼 정신이 없다. 정상급 공격수 영입에 골몰하고 있거니와 라스무스 회이룬을 살릴 방법을 더 찾고 있다.   

관심을 보였던 팀들의 내부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니의 재계약이 문제가 없다고 브렌트포드가 자신하기에 충분한 이유다. 적어도 후반기에 토니가 경기력을 회복해 골을 터뜨리면서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15점)에 겨우 4점 차 16위인 순위도 반등할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거액에 재계약을 할까. 매체는 바이아웃 금액으로만 최소 8,000만 유로(약 1,149억 원), 최대 1억 1,000만 유로(약 1,58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은 가장 현실적인 8,000만 유로로 올려놓고 다른 팀들의 관심이 더 생긴다면 조율한다는 것이다. 

베팅 규정 위반은 분명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안이지만, 공격수 급한 팀들에게는 큰 허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 돌아가는 토니 영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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