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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재원 8 김동엽…SK판 다이너마이트 타선

작성일: 2016.07.26 21:5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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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은 하위 타선에서 타격감이 불을 뿜는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SK 김용희 감독은 26일 상대하는 한화 선발 에릭 서캠프에 대해 "좋은 투수다. 상대하지 않아서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입을 열면서도 "오늘(26일)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김동엽이 8번이다. 이재원은 7번이다"고 힘줘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이 시도한 타선 변화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SK는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친 타선을 앞세워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9-4로 이겼다. 2연승이다.

지난 22일 이후 나흘 만이자 올 시즌 세 번째로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동엽은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팀이 뽑은 9점 가운데 5점을 책임졌다.

김동엽은 0-1로 뒤진 2회 1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서캠프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날려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다음, 3구째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겼다.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이다. 3-1로 앞선 6회 2사 2, 3루에선 서캠프를 또 공략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동엽은 첫 홈런에 대해 "경기 전 최정의 방망이로 연습을 한 기운을 받았다"며 "앞으로 띄운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치려했다. 데뷔 처음이라 기분 좋다.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경기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7번으로 나선 이재원도 서캠프로부터 2타수 1안타 1사구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SK 시절 김성근 감독 아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했던 타자답게 왼손 투수 서캠프를 상대로 자신 있게 타격했다.

SK는 이 경기 전까지 홈런 122개로 1위, 팀 장타율도 0.461로 1위였다. 정의윤이 19홈런을 날렸고, 같은 개수를 기록한 최승준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시즌 초반 주춤한 최정이 23홈런으로 반등했다. 정의윤과 최정은 이날 각각 시즌 20홈런,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이날 1번 타자 헥터 고메즈는 17홈런 장타율이 0.543다. 3번 타자 김성현은 타율 0.332로 리그 13위다. 김성현 역시 같은 날 안타 2개를 포함해 연달아 정타를 날렸다.

테이블세터부터 클린업 트리오까지 든든한 SK는 하위 타선에 강타자 두 명을 배치하면서 타선 무게감을 키운다. 지난달 14일 삼성전부터 8번 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9홈런 타율 0.378, 장타율 0.714로 하위 타선 뇌관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동엽은 시카고 컵스 거포 유망주 출신으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홈런 장타율 0.577를 찍어 힘을 증명한 바 있다.

SK는 1번부터 9번까지 묵직한 타선을 앞세워 이날 홈런 두 방과 함께 9점을 몰아쳤다. 최승준이 빠진 티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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