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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주루사 남발…승리 걷어찬 한화

작성일: 2016.07.26 21:5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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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우(오른쪽)은 26일 대전 SK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4-9 패배를 못 막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대개 기둥 투수들이 맞붙는 경기는 한두 점 차이에 승부가 갈린다. 그래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한화는 연이은 실수로 자멸했다. 상대가 저지른 실수는 오히려 걷어차고 말았다.

한화는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경기에서 4-9로 졌다. 연승에 실패했고 시즌 전적은 37승 3무 48패가 됐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2회 SK 선발 매릴 켈리를 상대로 2회 선두 타자 양성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헥터 고메즈가 펼친 엉성한 수비의 덕을 봤다. 계속해서 송광민이 2루 땅볼에 2루수 김성현이 한 송구를 유격수 고메즈가 2루에서 못 잡으면서 1, 2루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신성현 타석에서 초구에 2루 주자 양성우가 리드 폭을 무모하게 넓히다가 SK 포수 이재원의 송구에 잡히며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신성현이 날린 타구가 고메즈의 글러브 옆을 살짝 빠져나가면서 또 어부지리로 기회를 잡았는데 1루 주자 송광민이 3루까지 무리하게 내달리다가 합의판정 끝에 아웃됐다. 2회에 고메즈의 실책성 플레이 세 개가 나왔는데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셈이다.

한화가 패배를 자조한 실책성 플레이는 경기 내내 이어졌다. 1-3으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이재원이 날린 타구를 잡은 좌익수 양성우는 최정이 3루까지 거의 내달린 상황에서 3루로 공을 던졌다. 타자 주자 이재원은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안착했다. 2사 2, 3루에 몰린 선발투수 에릭 서캠프는 김동엽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루수 정근우는 양성우를 향해 두 팔 벌리며 지적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8회 추격 기회 역시 스스로 날렸다. 김태균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낸 윌린 로사리오가 2루까지 뛰다가 아웃 됐다. 반대로 SK는 한화와 다르게 실수 뒤에 정교한 중계 플레이로 추가 진루를 막고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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