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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 유도율 1위…켈리, 안정성 '1등급'

작성일: 2016.07.26 21:5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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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홈런이 나오려면 공이 떠야한다. 따라서 투수가 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려면 땅볼을 유도해야 한다. 땅볼 유도형 투수가 뜬공이 많은 투수보다 안정적으로 불리는 이유다.

SK 외국인 투수 매릴 켈리는 안정성으로 따지면 1등급이다. 메이저리그에선 땅볼/뜬공 비율이 1.50 이상은 땅볼 투수, 1.10 이하는 뜬공 투수로 구분하는데 켈리는 올 시즌 이 기록이 무려 1.93에 달한다. 2위 재크 스튜어트(1.69)를 크게 앞선다.

켈리는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고 9-4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시즌 6번째 승리(5패)를 챙겼으며 종전 3.51이던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낮추며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랐다. 1위 더스틴 니퍼트(두산, 3.16)와 차이를 좁혔다.

켈리는 이날 공 110개 가운데 최고 시속 152km에 이르는 패스트볼 45개에다가 커터 24개, 싱커 14개를 섞어 땅볼을 양산했다. 체인지업도 21개를 섞어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 갔다.

켈리가 던지는 변칙적인 패스트볼로 한화 타자들이 휘두르는 방망이를 비껴갔다. 타격이 정교한 정근우와 이용규마저 켈리를 상대로 각각 땅볼 2개씩 기록했다.

1회 실점한 켈리는 2회부터는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 2아웃까지 잡은 아웃카운트 가운데 4개를 제외하면 모두 땅볼이었다. 5회 이용규에게 유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마저 얕은 3루 뜬공이었다. 7회까지 기록한 아웃카운트 21개 가운데 16개가 땅볼이다.

SK 김용희 감독은 "선발 켈리가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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