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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구위' 두 마리 토끼 잡은 LG 허프

작성일: 2016.07.27 21: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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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구세주'다운 투구였다. LG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제구력과 구위를 모두 발휘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3회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실책을 발판 삼아 3점을 뽑았고, 선발 등판한 허프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허프는 앞서 구원과 선발로 2경기를 치르면서 7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152km까지 나오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모두 제구가 됐다. 덕분에 그동안 4사구가 없었다. 반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노리다 보니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아 실점하는 경우가 나왔다. 선발로는 첫 등판이었던 21일 넥센전 4실점이 여기에 해당한다. 

허프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한층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3회까지 삼진 3개 포함 퍼펙트 피칭. 4회 손아섭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빗맞은 '코스 안타'였다.

6회에는 선두 타자 이여상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맞았고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는 26일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던 김문호와 저스틴 맥스웰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허프는 6회 1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KBO 리그 첫 4사구를 기록했다. 그런데 3볼까지 간 5타석 가운데 이 볼넷 1개를 뺀 나머지 타석은 모두 범타였다. 

공격적으로 던지면서도 공의 위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좌우 코너워크도 수준급이었다. LG 전력분석팀 자료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 커터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직구(54구)와 체인지업(27구)를 주로 던졌고 커브(8구)와 커터(7구)를 섞었다. 

단 두 가지 측면에서는 평가를 유보할 필요가 있다. 먼저 롯데가 중심 타순을 저스틴 맥스웰-황재균-강민호가 아닌 맥스웰-최준석-김상호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26일 경기에서 다친 강민호(오른손 중지 손톱)와 황재균(왼손)을 27일 라인업에서 뺐다. 또 몇 개의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는 일이 행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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