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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L 역대 최초 신기록' 47도루 오타니, 1998년 A-로드 넘었다…50-50 순항, 다저스는 2연승 마감

작성일: 2024.09.10 14: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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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7호 도루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AP통신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7호 도루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AP통신
▲ 도루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 도루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다저스)가 시즌 47호 도루에 성공하면서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앞서 또 하나의 메이저리그 최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4-10으로 지면서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86승58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즌 46홈런-47도루를 달성하면서 빅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까지 각각 홈런 4개와 도루 3개를 남겨뒀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LA'의 에릭 스티븐은 오타니가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시즌 46호 홈런을 치자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타니는 46홈런-46도루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그는 또한 올해 홈경기에서만 25홈런-24도루를 달성하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정규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 외에 홈 또는 원정 경기에서 최소 24홈런-24도루를 달성한 메이저리그 타자는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유일한데, 그는 원정에서만 24홈런-25도루를 달성했다"고 알렸다. 

로드리게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 3팀에서 22년 동안 빅리거로 활약한 스타다. 빅리그 통산 2784경기, 타율 0.295(10566타수 3115안타), 696홈런, 329도루, 2086타점, OPS 0.930을 기록한 강타자다. 시애틀 시절인 1998년에는 42홈런-46도루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40-40 클럽에 가입했다. 2009년 양키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고, 3차례 MVP, 14차례 올스타, 2차례 골드글러브, 10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최정상급 유격수 겸 3루수였다.

오타니는 로드리게스를 뛰어넘는 현재 빅리그 최고 스타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가 4구 연속 볼을 던지면서 오타니가 공짜로 출루할 기회를 제공했다. 오타니는 도루 기회가 생기자마자 뛰었다. 다음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면서 시즌 47호 도루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타니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25홈런-25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26년 만에 로드리게스를 밀어내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홈 또는 원정 경기에서 25홈런-25도루 이상 진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베츠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까지 볼넷을 연달아 얻으면서 2사 만루까지 기회를 이어 갔지만, 맥스 먼시가 1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무키 베츠 ⓒ 연합뉴스/AP통신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무키 베츠 ⓒ 연합뉴스/AP통신

오타니는 0-4로 뒤진 5회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3루수 맞고 유격수 앞으로 튄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 오타니가 중전 안타를 날려 1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다음 베츠 타석에서 내친김에 시즌 48호 도루까지 시도하려고 뛰었는데, 이때 베츠가 중견수 앞으로 빠져 나가는 안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도루가 무산된 상황에서 3루까지 뛰었고, 3루주자 테일러는 득점해 1-4가 됐다. 

다저스는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이어 갔다. 프리먼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로 연결했고, 먼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루주자 오타니를 불러들여 2-4까지 좁혔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파비안 아르다야는 "오타니가 시즌 48호 도루를 시도하려 했지만, 베츠가 히트 앤 런으로 상황을 바꿔놨다"며 아쉬움 아닌 아쉬움을 표현했다. 

오타니는 2-7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우익수 코디 벨린저를 맞고 튀는 중견수 앞 안타가 됐는데, 벨린저의 수비 실책이 더해지면서 2루까지 들어갔다. 벨린저의 실책으로 2루에 가면서 오타니의 48호 도루 도전은 쉽지 않아졌다. 2루보다 3루 도루가 성공 확률이 훨씬 떨어지기 때문. 그리고 3루 도루 가능성을 고민한 게 무색하게 베츠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4-7까지 좁혔다. 

오타니는 4-8로 뒤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홈런 추가는 실패했다.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테일러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1사 1루가 됐다. 다저스 팬들은 오타니가 여기서 추격하는 시즌 47호 홈런까지 터트리길 기다렸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고전하면서 계속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뷸러는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에 그치면서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뷸러는 2019년 14승, 2021년 16승을 책임지며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이을 다저스 대표 에이스로 성장하는 듯했으나 지난해부터 부상 여파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95다.   

뷸러에 이어 등판한 앤서니 반다까지 1이닝 3피안타 2실점에 그치면서 컵스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타선이 조금은 쫓아가는 분위기를 만들긴 했지만, 마지막 투수로 나선 닉 라미레스가 2이닝 3실점(1자책점)에 그치면서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컵스는 다저스 출신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활짝 웃었다.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벨린저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마이클 부시 역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 좌절한 LA 다저스 워커 뷸러
▲ 좌절한 LA 다저스 워커 뷸러
▲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
▲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
▲ 시카고 컵스 마이클 부시 ⓒ 연합뉴스/AP통신
▲ 시카고 컵스 마이클 부시 ⓒ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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