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여기 여기' 황희찬 대박 예측! 손흥민 습관 제대로 파악 → PK 실축 유도…외신들 찬사 "팀 위한 행동"

작성일: 2024.12.31 17:15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황희찬은 손흥민과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의 페널티킥 방향을 예측하는 장면이 포착돼 승점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 황희찬은 손흥민과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의 페널티킥 방향을 예측하는 장면이 포착돼 승점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28,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센스를 발휘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페널티킥 실축을 이끌어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 30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통해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둘 모두 선발로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황희찬은 골맛을 봐 손흥민에 판정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환상적인 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 위치해 있던 황희찬은 약속된 플레이에 따라 옆으로 내준 볼을 즉각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연말까지 단 하나의 골도 성공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쐐기 득점에 이어 토트넘에도 골망을 흔들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반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에 승리를 안길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 기준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찼는데 조제 사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한동안 페널티킥 성공 행진을 보였던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컸던 장면이다. 

알고보니 손흥민의 습관을 파악하고 정확하게 방향을 예측한 건 황희찬의 도움이 컸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기 전 황희찬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사 골키퍼를 향해 왼팔을 들어보였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찬다는 의미였고, 사 골키퍼는 이를 믿고 자신의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슈퍼세이브에 성공했다. 

▲ 같은 경기에서 손흥민은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이 1-1로 맞선 전반 44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고, 후반 19분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의 평점은 6.4로,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낮았다.
▲ 같은 경기에서 손흥민은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이 1-1로 맞선 전반 44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고, 후반 19분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의 평점은 6.4로,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낮았다.

황희찬의 행동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토트넘전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며 "황희찬은 손흥민이 찰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손짓했다. 사 골키퍼가 황희찬의 손짓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선방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기에 가능한 힌트 제공이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과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다. 분명히 황희찬은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아주 많이 지켜봤을 것"이라며 "그때마다 손흥민이 왼쪽 하단으로 차는 걸 본 황희찬이 순간적으로 기여했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황희찬의 행동은 팀을 위해 칭찬받을 만하다"고 높게 바라봤다. 

황희찬은 골과 손흥민의 습관을 알려준 것 외에도 의미있는 태도를 보여줬다. 황희찬은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눈 뒤, 진영으로 돌아가던 도중 멈춰섰다. 그는 경기장 한가운데서 고개를 숙이고 잠시 묵념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동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황희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